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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본격화...기본계획용역 공고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3개소, 2023년 5월 노선 선정계획 수립
  • 전홍선 기자
  • 승인 2022.09.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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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350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이 만들어지는 경로. [서울시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서울시가 대규모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하 빗물터널)의 1단계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빗물터널 설치를 위한 첫 단계로 기본계획용역을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빗물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용역 대상지는 앞서 시가 2027년까지 1차로 빗물터널을 구축하겠다고 했던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등 3개소다. 용역비는 강남역 13억9000만원, 광화문 7억4000만원, 도림천 19억8000만원 등 총 4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별 빗물터널의 최적 규모와 노선, 사업 비용, 다양한 활용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면서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수 유입 부지 등도 검토한다.

강남역의 경우 강남역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로, 광화문은 광화문 유역 전체, 도림천 역시 도림천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주요 시설로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특히 ‘안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땅속 40∼50m에 대규모 방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인 만큼 엔지니어링사의 기본계획 수행 방향과 기술제안서 발표를 듣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기술제안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마친 뒤 11월 9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후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최적 규모와 노선 선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시행과 맞춰 지역별 ‘주민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를 통해 주민이 제시한 의견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나머지 빗물터널 건립 대상지인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3곳에 대해서는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앞서 2011년 재임 당시 우면산 산사태 이후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등 7곳에 시간당 100㎜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건립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여러 논의 끝에 빗물터널 건립 계획은 무산됐고, 양천구 신월동 1곳에만 설치된 바 있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터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재시설 중 하나기 때문에 시설 규모와 노선, 사업비용, 활용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서울시는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홍선 기자  adieuh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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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빗물배수터널#강남역#광화문#도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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