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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 "사연댐에 수문 만들어, 상류 국보 침수 예방"반구대 암각화서 용역 결과 브리핑..15m×7.3m 수문 3개 설치 방안 발표, "연평균 침수 1시간 이내, 댐 없는 자연 상태와 비슷..운문댐 물 공급 속도"
  • 이유찬 기자
  • 승인 2022.03.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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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이 28일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사연댐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 완료에 따른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이유찬 기자 = 울산시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암각화 하류에 있는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오후 반구대 암각화 전망대에서 사연댐 수문 설치 타당성 용역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 불어난 하천물에 암각화가 잠겼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되는 등 훼손이 반복되는 문제를 겪는 실정이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영구적인 보존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 사연댐 수문 설치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 용역에 착수, 올해 2월 말 완료됐다.

이 용역 결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사연댐 여수로 47m 지점에 너비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를 설치'가 최종 제시됐다.

송 시장은 "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안전한 물관리를 통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서 제시한 사연댐 수문 설치 방안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라 3개 수문을 설치하면 현재 60m인 사연댐 여수로 수위는 52.2m로 낮아진다.

반구대 암각화가 53m 높이에 있어 수문을 열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안을 적용하면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200년 빈도로 발생하는 극심한 홍수에도 완전 침수를 피할 수 있고, 침수 시간은 최대 18시간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댐이 없는 자연 상태와 비슷한 수준이며, 특히 지금까지 암각화가 연평균 최대 5개월 동안 침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침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이라고 송 시장은 설명했다.

수문 설치 공사비용은 576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는데, 댐 안전성 사업과 함께 시행하면 총사업비는 7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3개 수문이 설치되면 사연댐 용수 공급량은 하루 13.1만t으로, 계획량 18만t보다 4.9만t 줄어들 전망이다.

또 200년 만의 홍수 등으로 수문을 통해 일시적 방류량이 늘어나면, 태화강 하류 수위가 2㎝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용역 내용을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 중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용역'과 '태화강 하천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이번 연구가 '낙동강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에 반영되면 지난해 정부가 의결한 '운문댐 물 울산 공급' 방안이 한층 더 속도를 내고, 반구대 암각화의 2025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외 절차 추진에도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맑은 물 공급을 반드시 동시에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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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반구대암각화#송철호울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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